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14일로 예정됐던 시정연설을 불과 이틀 전인 12일에 연기한다고 전격 발표한 배경을 두고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시정연설은 홍콩 행정장관의 가장 중요한 연례 행사로, 향후 1년 동안 홍콩을 이끌 주요 정책과 방향을 제시한다. 람 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로부터 이달 말 예정된 베이징 회의에 참석하라는 초대를 이제 막 받았다"면서 11월 말 시정연설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콩정책연구소의 앤드류 펑 소장은 "과거 중앙정부는 홍콩 행정장관을 신뢰하고 존중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람 장관에게 같은 수준의 대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 분석가 레이 입은 "이는 중앙정부가 홍콩의 정치적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람 장관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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