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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김봉현 폭로에 "고급 양주로 1천만원 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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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0일 '검사 로비' 의혹이 불거진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 "고급 양주 여러 번 마셨더라도 1천만원이 되기는 어렵다"며 검사들이 술접대만 받지는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봉현이 청담동 룸살롱에서 특수부 검사 출신 A 변호사와 함께 접대한 현직 검사들이 법무부 감찰과 남부지검 수사에 의해 특정되고 있다"며 "김봉현의 편지에 따르면, 접대비가 5인 1천만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룸살롱 조사를 하면 바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라임 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A4 용지 5장 분량의 옥중 입장문에서 검찰이 정권에 타격을 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수사를 벌인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여당뿐 아니라 야당 정치인에게도 금품 로비를 했고, 현직 검사 여러 명에게도 접대를 했으며, 검사 중 한 명은 라임 사건 담당 검사가 됐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청담동 룸살롱에서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며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의 이 같은 폭로 직후 법무부는 추 장관 지시로 감찰에 착수하고 전날인 19일에는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윤 총장은 이 사안에 수사 지휘를 할 수 없고, 결과만을 통보받을 수 있게 됐다.

조 전 장관 글 전문.

김봉현이 청담동 룸싸롱에서 특수부 검사 출신 A 변호사와 함께 접대한 현직 검사들이 법무부 감찰과 남부지검 수사에 의해 특정되고 있다. 김봉현의 편지에 따르면, 접대비가 5인 1천만원이다. 고급 양주 여러 병 마셨더라도 1천만원이 되기는 어렵다. 룸쌀롱 조사를 하면 바로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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