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대구시교육청이 배부한 이후 유해성 논란이 제기된 나노필터 마스크가 전량 회수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일선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배부된 것과 학교에 보관하고 있는 수량 등 총 30만 장을 회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다음주 중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다만 회수한 마스크의 폐기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마스크 폐기 여부는 대구시와 논의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6개월 여 만에 마스크 회수에 나선 것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유해성 논란 이후 시교육청의 대책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조경태·박찬대·권인숙 의원 등은 논란 이후 피해사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점과 사용 중지만 내리고 회수 및 폐기를 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논란이 일자마자 사용 중지 통보를 했기에, 장기간 사용한 학생이나 그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회수와 함께 피해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4월 다이텍연구원으로부터 12억 원을 들여 구매한 나노필터 마스크 30만 장 중 약 60%를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급했다.
이후 6월 나노필터에서 인체에 유해한 '디메틸폼아마이드(DMF)'가 검출됐다는 논란이 일어 마스크 사용 중단을 내렸으나, 회수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대구참여연대 등 4개 시민단체는 지난 21일 공동성명을 내고 유해성 논란 마스크를 회수·폐기할 것을 촉구했으며, 대구경실련도 최근 성명에서 해당 마스크 구매계약서를 공개하고 계약 과정에 대해 감사할 것을 대구시에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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