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임하댐에 국내 최대 규모(56㎿) 수상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기존 합천댐·충주댐에 설치된 것(3㎿)의 18.7배에 달하고 하루 약 2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경북도는 29일 안동시 세계물포럼센터에서 권영세 안동시장,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서길수 영남대 총장, 김형동 국회의원,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상생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임하댐에 1천179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활성화를 통한 기술 개발·산업 육성 등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안동시, 수자원공사는 환경영향성을 사전에 검토하고 민관협의체 구성을 통한 주민 참여 방안 등을 수립,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도 신청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향후 안동댐, 군위댐, 김천부항댐 등 도내 8개 댐에 총 648㎿, 1조3천643억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 부력체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수질에 영향이 없는 부력체와 태양전지 모듈을 사용한다. 수중생물 산란장소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어 생태계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이 주민 참여·이익공유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공적인 선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임하댐 수상태양광 시범사업이 지역민들에게 체감되는 경북형 그린뉴딜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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