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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개표 수주 걸릴 수도…나쁜 일 일어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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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투표 도착 지연사태 속 '대선 후 혼란' 우려 더 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개표에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면서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대선까지 이틀을 앞둔 상황에서도 우편투표 도착 지연이 발생하고 있고 가운데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전 마지막 주말인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유세에서 "11월 3일(대선일)을 여러분은 주시할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주(선거인단 20명)는 매우 크기 때문에 (그날까지) 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대선 당일 승패가 가려지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기다릴 것이다. 우리는 (대선 결과를) 알지 못할 것이다.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유권자들이 30일(현지시간) 조기 직접투표 마지막날을 맞아 시청에 마련된 투표소 밖에서 눈발을 맞으며 줄지어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유권자들이 30일(현지시간) 조기 직접투표 마지막날을 맞아 시청에 마련된 투표소 밖에서 눈발을 맞으며 줄지어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 연방대법원은 전날 트럼프 캠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펜실베이니아주가 대선일 이후 사흘까지 부재자 투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6대 경합 주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결과가 지연될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편투표가 급증하면서 펜실베이니아주 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우편투표 배달 지연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플로리다대의 선거 정보 제공 사이트 '미국선거 프로젝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일 현재 13개 경합 주에서 700만 표 이상의 우편투표 용지가 아직 배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13개 경합 주의 전체 우편투표 2천400만 표 가운데 28%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펜실베이니아주에 관한 판결에 대해 "대법원이 한 것은 끔찍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대선 이후 개표를 둘러싼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의미로 '매우 나쁜 일'을 언급했는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대해 조작될 수 있다면서 지속해서 비판해왔으며, 대선 패배 시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해왔다.

우편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바이든 후보 지지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공격함으로써 바이든 후보 지지층을 차단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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