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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동네 폐기물, 왜 봉화서 태우나"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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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폐기물소각장 추진에 주민 반발 2일 반대집회

봉화 군민들이 2일 폐기물소각장 설치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마경대 기자
봉화 군민들이 2일 폐기물소각장 설치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마경대 기자

대규모 폐기물소각장 건립사업(매일신문 10월 31일 자 6면)이 추진되면서 경북 봉화군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봉화읍 도촌리 폐기물소각장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추위)와 주민 등 100여 명은 2일 봉화읍 신시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 생존권 사수를 위한 강경 투쟁을 선언했다.

이홍선 반추위 수석대표는 "청정 자연환경을 지켜온 봉화에 전국 폐기물이 몰려오면 심각한 대기 오염으로 주민들이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이 우려된다"며 "폐기물소각장과 인접한 영주시, 안동시와 공동으로 반대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기선 반추위 공동대표는 "일반사업자가 폐기물소각장을 운영하면 영리에 급급해 변칙,불법운영될 우려가 높다"며 "폐기물소각장은 국가나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이상식 민주평통 봉화군협의회장은 "남의 동네 쓰레기를 돈벌이용으로 가져오는 것은 막아야 된다"고 했고, 황재선 민주당 영주봉화영양울진지역위원장은 "주민 이해와 설득을 구하지도 않고 유전자 변이, 기형아 출산, 신경계 손상을 유발하는 다이옥신을 다량 배출하는 폐기물소각장을 설치한다는 것은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성토했다.

봉화 군민들이 2일 폐기물소각장 설치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마경대 기자
봉화 군민들이 2일 폐기물소각장 설치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마경대 기자

현재 A회사가 추진 중인 폐기물소각장은 부지 2만7천609㎡에 일일 434t 처리 규모다. 지난 7월 봉화군에 사업계획서가 접수돼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한국환경공단의 검토 결과가 나오면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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