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밀폐된 지하 공간인 다방과 신도 소모임에서 비롯된 교회 관련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거가족 등 감염 전파 사례도 잇따라 방역 당국이 추가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신규 지역감염은 6명이다. 이 중 4명은 동구 오솔길다방 관련 감염으로, 방문 확진자 2명과 확진자 동거가족 2명 등이다. 이로써 지난 6일 첫 감염자가 나온 오솔길다방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증가했다. 직접 방문자는 7명, 2차 접촉자(가족)는 3명이다.
방역 당국은 오솔길다방이 지하 1층의 밀폐된 공간으로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방문자들이 머문 시간도 길었던 점을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출입자 명부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추가 방문자 확인이 어려운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날 집계된 나머지 2명은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확진자다. 신도와 신도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이 중 신도는 24명이며, 나머지 7명은 접촉자 감염 사례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솔길다방 관련한 검사자 수는 현재까지 20여 명이다. 최근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진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자가격리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만큼 격리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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