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백프라자갤러리 안정희 초대전&일훈전

안정희 작
안정희 작 '바라보기'
일훈 작
일훈 작 '무제3'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자유로운 표현기법과 독창적 조형언어를 구축해 나가는 여류화가 안정희의 10번째 개인전을 29일(일)까지 A관에서 열고 있다.

안정희는 동양화 전공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지 위에 토분과 커피가루 등 다채로운 재료를 이용해 표현 영역을 확장하면서 붓 대신 나이프만으로 이미지와 공간을 묘사해 내는 작가의 기법은 날카로운 칼날 터치로 주제와 공간의 색감을 자유롭게 연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30여점의 작품들은 표현주의 기법을 이용해 제작한 정물화와 대지의 기운을 분출하는 산을 주제로 표현한 단색조의 풍경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바라보기'연작은 일상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소소한 모습을 예술가의 관심으로 사색하고 표현한 작품이다.

한편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는 비구니 일훈 스님이 연꽃의 의미를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에 한국 전통의 오방색을 가미한 이색적인 회화 작품 20여점을 선보이는 '일훈전'이 17일(화)부터 22일(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채광'(彩光)이란 주제로 밝은 빛으로 채색된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묘사해 내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오방색의 선명한 색채와 함께 빛이 보이는 각도에 따라 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투영된 사물의 색상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채색된 면과 대비되는 강렬한 선을 드러내어 '모든 것이 고정된 것이 없고 사물을 볼 때 느끼는 감정은 외부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주제의식을 시각화하고 있다. 문의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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