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욕증시, 코로나 우려로 하락…중국 전기차 3인방 급등

뉴욕증시 침체된 가운데 '샤오펑·리오토·니오' 급등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의 고성능 스포츠카 EP9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의 고성능 스포츠카 EP9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2일(미 동부 시각)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하는데 따른 경기 회복 불확실성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46포인트(1.08%) 하락한 29,080.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65포인트(1.00%) 떨어진 3,53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84포인트(0.65%) 내린 11,709.59에 장을 마감하는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가 3.39% 내렸다. 재료 부문도 2.17% 하락했다.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주도 대부분 약보합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기대로 불붙었던 투자 심리는 계혹 악화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후퇴했다.

CNBC에 따르면 전일 하루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 명도 훌쩍 넘어서 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도 지난 봄의 정점을 넘어섰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은 봉쇄 조치를 강화했고, 시카고는 이날 시민들에게 30일간의 '자택 대피' 권고안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참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가 4~6주간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경제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 점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파월 의장은 "(백신)뉴스가 특히 단기적으로 경제 경로에 미칠 영향을 자신 있게 평가하는 너무 이르다"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앞으로 몇 달은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4만 명보다 적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추격자로 불리는 중국 전기차 3인방의 주가는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샤오펑은 34.5% 치솟았다.

샤오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손실이 크게 늘었지만, 판매가 266% 급증하면서 매출이 4배 늘었다고 밝혔다.매출은 8천578대를 판매하면서 4배 이상 증가한 19억9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샤오펑의 실적발표는 지난 8월 기업공개 이후 처음이다.

내일 실적발표를 앞둔 리오토도 25.91%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니오도 이날 11.7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