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해 신공항 백지화를 두고 새 공항 이름을 '가덕도·노무현 국제공항(Roh Moo Hyun International Airport)(으로)!'라고 짓자고 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작 8년 전에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트위터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장관은 2012년 5월 2일, 당시 대선을 10개월 앞둔 상황에서 동남권 신공항이 정치권 논란이 되자 "선거철 되니 또 토목 공약이 기승을 부린다"며 "신공항 10조면 고교 무상 교육 10년이 가능하며, 4대강 투입 22조면 기초수급자 3년을 먹여살린다"고 했었다.
이를 두고 이번에도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조만대장경' '조스트라다무스'가 여지없이 들어맞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던 조 장관 본인의 과거 언급이 딸의 부산대 의전원 문제 등 자녀 입시 문제와 일가의 사모 펀드, 사학 운영과 관련한 도덕성·비리 논란에 그대로 적용되면서 파장이 일었던 탓이다.
이번 가덕 신공항'이슈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는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조만대장경은 21세기 정감록"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모든 일이 그 안에 이미 예언되어 있다"고 비꼬았다. 이에 한 누리꾼은 "무슨 양파도 아니고 조국 트위터는 까도 까도 새롭냐"며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더니 또 과거 SNS 발언으로 추함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용, 벌써 더불어민주당 당내에서는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고 비판하자, 관련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고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가덕노무현국제공항으로 지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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