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삼성라이온즈가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해 이번 FA시장에는 적극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특히 삼성이 영입 1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선수는 두산베어스에서 뛰다 이번에 FA시장에 나온 오재일이다.
한 때 FA시장 큰 손이었던 삼성은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구단과 달리 비교적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낸 바 있다.
FA시장에서 이렇다 할 영입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전력 보강이 되지 않았고 여기에다 거포 타자였던 다린 러프와의 재계약도 불발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시즌을 치르면서 거포형 타자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진 삼성이었기에 이번 FA시장에서는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게 구단 내외의 관측이다.
허삼영 감독은 "현장에선 전력 보강만큼 좋은 선물은 없다. 원한다고 다 얻을 순 없겠지만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구단에서도 좋은 생각을 갖고 계신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타력을 보유한 내야수가 목마른 삼성으로선 이번 FA시장에서 오재일에 대해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오재일은 최근 5년간 잠실에서 연평균 20 홈런을 쳐내며 활약 중이다. 특히 타자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을 상대로 통산 타율 0.320 출루율 0.390 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데이터상으로는 오재일이 삼성에 온다면 올시즌 오재일에게 특히 약한 모습을 보였던 원태인을 비롯해 투수진의 부담도 덜면서 타격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되는 셈.
다만 오재일의 나이와 협상 과정에서 매력적인 '카드'를 던질 수 있느냐는 삼성이 풀어야할 과제다.
삼성 관계자는 "구단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과 해당 선수들에 대한 데이터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 올해는 외부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며 "구단 내외적으로도 영입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협상 테이블에서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이 형성된다면 영입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올시즌 부상으로 빠진 타일러 살라디노를 대신해 영입한 외인타자 다니엘 팔카와도 재계약을 하지않음으로 외인타자 물색에도 나선다. 구단에서는 외야 수비가 가능한 거포형 외인타자를 원하고 있다.
최근 FA시장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삼성이 이번엔 칼을 빼들면서 스토브리그가 달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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