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 남구 경북예고에서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대구경북에서 방역 우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보건당국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경북예고에서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자 2명이 발생하고 1일 3명이 추가됐다. 모두 영남대 음대 확진자에게 연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보건소는 교직원과 학생 등 1천63명을 검사했으나 추가된 3명 이외에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3 학생들은 지난달 18일 이후로 등교 수업을 하지 않아서 위험도가 크게 떨어졌다. 예비 수험생 300여명은 무사히 수능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학교 측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학교 출입 제한하면서 추가 방역 대책 논의하고 있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다행히 감염 사례가 확대되진 않았지만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라며 "교내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욱 경북예고 교장은 "경북예고는 수험생들의 코로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원격수업을 했다. 아무래도 수험생들이 학원 등 이용을 많이 하다 보니 선제적 대응을 할 필요성을 느꼈다. 예비수험생들이 무사히 수능을 치를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코로나19 감염을 피한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8월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경산중앙유치원을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가족을 통해 감염된 유치원 원아가 있었지만 감염된 어린이가 마스크를 철저히 잘 썼고 유치원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철저히 이뤄져 다른 원생과 유치원 직원에 아직 추가 전파가 일어나지 않은 사례가 있다"면서 "이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마스크 착용이 '불편해도 참아야 할 일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평소에 설명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산중앙유치원에서 친할머니에 의해 감염된 원생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은 원생 171명과 교사 등 유치원 관계자 204명 모두에게 코로나 검사를 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당시 유치원 측은 평소에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하도록 교육하고 손 소독과 거리 유지, 식탁 가림막 설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 덕분에 집단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에는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27명 가운데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명만 유일하게 감염되지 않아 관심을 모았다.
이 참석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쉬는 시간에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벗고 수박을 먹을 때도 혼자 건물 밖으로 나가는 등 줄곧 마스크를 벗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억5천…李 아파트와 바꾸자"
한동훈 "지방선거 출마 안한다…민심 경청해야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