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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추미애 보안사령관과 검찰 하나회, 인적 청산 필요"

추미애, 심재철, 박은정. 매일신문DB
추미애, 심재철, 박은정. 매일신문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및 검찰 내 친秋(추) 인사들을 현대사 속 '하나회'에 비유했다. 추미애 장관을 두고는 추미애 보안사령관이라고 수식했다. 실제 역사 속 하나회를 이끈 보안사령관은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하나회는 과거 육군에 존재했던 비밀 사조직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중심이 된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 및 후배들이 구성원이었다. 당시 군인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후원한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언급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부 독재의 친위 세력으로 하나회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중권 전 교수는 2일 낮 페이스북에 '검찰 내 하나회를 척결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나라 팔아먹은 을사5적이 있었듯이 검찰 말아먹는 데에도 토착왜구 세력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며 "추미애 보안사령관이 검찰과 법무부를 장악하는 데에 활용해온 인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신성식 친부패강력부장, UFC 뎅진웅 선수(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심재철 법무부 감찰국장, 박은정 감찰담당관 등"이라며 "추미애 보안사령관은 자신의 사조직이나 다름 없는 이들 하나회 세력을 활용하여 공식 계통을 건너 뛰고, 적법절차를 무시해가며 (윤석열)검찰총장을 무력화 하고, 검찰을 제멋대로 좌지우지해 왔다"고 비평했다.

그러면서 진중권 전 교수는 "검찰개혁을 위해 일단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 이들 쿠데타 세력에 대한 인적 청산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정부 및 여당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검찰개혁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이를 되려 추미애 장관과 검찰 일부 인사들이 막고 있어 인적 청산이 필요하다는, 씨름으로 치면 상대가 건 기술을 그대로 받아 메치는 기술인 '되치기'의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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