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일 주말 동안 부산에서만 6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확진자 대부분이 가족·지인이나 직장 등 실내 공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환기의 중요성과 함께 생활 속 접촉을 최소화하는 엄격한 거리두기 실천이 요구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주말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69명이다. 4일 오후 2명, 5일 오전 27명, 5일 오후 8명, 6일 오전 32명이다.
이들 가운데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는 64명으로 집계됐다. 1명은 해외입국자이고, 나머지 4명은 감염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접촉 사례 중 가족 간 접촉은 24건, 지인과의 접촉 16건, 직장 접촉은 24건이다. 2주 전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현재까지 154명으로 늘어나는 등 가족, 지인과 실내 공간을 통한 확산세가 올해 초·중기에 비교했을 때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계절적 영향과 생활환경 때문에 감염력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차고 건조한 날씨가 바이러스 생존에 좋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대부분의 공간이 환기를 안 해 가족 간 직장에서 감염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부산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은 현재 2단계 거리두기에 3단계에 준하는 7가지 추가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오후 9시 이후에는 50㎡ 이하 소규모 카페와 음식점도 배달 영업만 가능한 상황이다.
안 단장은 "현재 조치가 이뤄진 지 6일이 됐는데 아직은 환자 수에 변화가 없다"면서 "환자 수 변화는 9일에서 14일이 있어야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계속 이 추세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안 단장은 "이 문제는 방역 전문가 등이 모여 좀 더 숙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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