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역이 유라시아 대륙 철도를 잇는 거점역으로 탈바꿈한다.
영주시는 중부권 주요간선 철도인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고속열차(KTX) 개통에 맞춰 유라시아 대륙 철도를 잇는 거점역 선포식을 갖고, 시민 공감대 형성과 역량 결집 기회로 삼기로 했다.
영주시에 따르면 이달 말이나 내년 1월 초에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국회의원, 도·시의원, 철도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KTX-영주역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철도 관계기관 및 단체와 MOU 체결과 거점역 기원 영상 상영, 선포 세리머니를 펼칠 계획이다.
중앙선 고속철 개통에 맞춰 영주역광장에서 관광객 맞이 환영 행사도 열 예정이다. 정확한 시기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는 중앙선·경북선·영동선 분기점에 있는 철도교통의 요충지일뿐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전주~김천~영덕)가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국내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된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영주역은 한반도 종단과 중국·몽골·시베리아 횡단 등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 교통망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영주시의 설명이다.
앞으로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서산∼청주~영주∼울진 ; 총연장 330㎞)가 완공되면 사통팔달의 철도교통 요충지로 자리잡게 되며, 2021년 착공하는 수서~광주·여주~원주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되면 영주에서 서울까지 출퇴근도 가능하다.
지난 8월 한국철도가 코레일 대구본부를 경북본부로 흡수통합해 대구경북본부로 승격시킨 점도 유라시아 거점역 선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대한민국 중심에 자리잡아 국가경제 개발과 경북 북부권 산업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영주역이 유라시아로 가는 물류·인력을 통관하는 거점역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철도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례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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