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산서 시신 유기 후 불태운 '간 큰 범행'…"인근 주민 가능성"

경찰 "지역 사정에 밝은 인근 거주민 가능성 커"

8일 오전 3시쯤 경남 양산시 북부동에 있는 한 재개발구역 교회 담벼락 쓰레기더미에서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교회 부지. 연합뉴스
8일 오전 3시쯤 경남 양산시 북부동에 있는 한 재개발구역 교회 담벼락 쓰레기더미에서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교회 부지. 연합뉴스

경남 양산에서 쓰레기더미에 훼손된 시신을 유기하고 불태운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지역 사정에 밝은 인근 거주민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경남 양산시 북부동에 있는 한 재개발구역 교회 담벼락 쓰레기더미에서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쓰레기더미에서 불꽃이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중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양쪽 다리와 한쪽 팔이 없이 나머지 부분이 훼손된 상태였다. 훼손 시신의 성별은 50∼60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지역주택조합에서 아파트 사업을 위해 확보한 부지로 현재는 방치된 상태다. 도심에서 가깝긴 하지만 철거를 앞둔 건물이 많아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편은 아니다.

경찰은 지역 사정에 밝은 인근 거주자가 의도적으로 이곳에 시신을 유기한 뒤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중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용의자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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