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안산에 모습을 드러낸 조두순이 뒷짐 진 채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인사를 하고 법무부가 준비한 호송차에 탑승했다.
취재진들의 "잘못을 늬우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조두순은 안산 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 절차를 진행하며 보호관찰관에게 "시민들의 분노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또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터뷰와 사과진행 과정에서 제2차 가해가 우려돼 보호관찰관이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두순은 새벽 6시 45부 경 서울 나무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법무부에서 지원한 차량을 타고 안산으로 이동한 후 약 한 시간의 행정 절차를 밟고 집으로 귀가 했다.
조두순의 모습을 언론과 유투브를 통해 확인한 동네 주민들은 "인사를 하기는 했으나 사과는 없고, 모자 속에 날카로운 눈빛이 남아있는 것이 보인다"며 "같은 동네에 살아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방송 등으로 지나치게 동네가 공개되면서 지역민들의 사생활 침해도 걱정된다"며 "동네에 걱정거리가 두 배로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조두순은 향후 7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해야 하고, 24시간 전담 보호관찰관의 1대1 밀착감시를 받는다. 전담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이 외출 시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그의 주거지와 직장 등에 대한 불시 방문도 진행한다. 또 '음주제한', '출입금지·피해자 접근금지', '외출제한' 등 준수사항 이행 여부도 감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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