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저금리로 정부 대출을 지원합니다."
모르는 전화번호로 이 같은 전화를 받았다면 조심해야 한다. 소상공인을 노리는 코로나 대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최근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유수 은행으로 속여 말하는 자로부터 전화·문자를 받았다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실제 코로나 19 여파로 생활고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정부 지원 대출을 약속하고 나서 금품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 수거책이 14일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날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 A(51)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부천 한 도로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인 한 소상공인으로부터 1천8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저축은행 직원으로 속여 말한 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저금리로 정부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금을 먼저 상환해야 하니 우리 직원에게 직접 현금을 주면 된다."라고 피해자를 속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상환용 대출을 권하는 수법이 예전부터 많았는데 올해에는 사기 문구에 코로나 19를 접목하는 경향이 생겼다. 코로나 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행이 늘고 있다. 금융기관과 수사기관은 전화를 통한 현금 인출과 전달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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