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가 무섭게 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든 학교가 문을 닫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15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지역 전체 중·고등학교는 지난 7일부터 2주 동안 등교 중단 및 전면 원격수업을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소규모 학교(초중고 300명, 유치원 60명 내외)의 경우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등교 방침을 결정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예외 없이 문을 닫아야 한다. 경기도 역시 15일부터 연말까지 유치원을 비롯한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다.
부산의 모든 학교에도 15일부터 밀집도 3분의 1 준수 등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7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학사 운영 기준을 적용해 왔으나 15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학사 운영 기준을 적용한다.
시교육청은 14일 "최근 부산에서 코로나 19가 급증하고 있고 부산시 거리두기가 2.5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모든 유치원·초·중·고는 15일부터 밀집도 3분의 1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대구시교육청은 13일 긴급회의를 열고 현행대로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밀집도 3분의 1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도권보다 코로나 확산세가 미약한 편인데다 학교발 집단감염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학교가 더 안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현행 2단계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서울 강남에 사는 김수정 씨는 "맞벌이라 당장 아이 밥을 챙겨줄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감염 우려에 긴급 돌봄교실은 안 보낼 생각인데 그럼 아이 혼자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 일단 직장에 휴가를 낼 생각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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