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부터 13년간 해마다 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있는 중학생이 있어 연말 주변을 훈훈하게 한다.
경북사회복지모금회는 김천에 거주하는 현인·류경 부부의 딸 현송 양이 14일 106만2천840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현송 양은 1년간 저금통에 모은 26만2천840원과 부모님이 보탠 80만원을 더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현송 양은 첫돌을 맞아 성금 100만원을 기부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우리 아기 첫 기부 캠페인' 두 번째 기부자로 등록된 바 있다.
이날 부모님과 함께 기부금을 전하러 온 현송 양은 "춥고 배고픈 이웃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현송 양이 지금까지 기부한 누적 금액은 981만680원으로 늘었다.
정동의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태어날 때부터 지속해서 나눔을 실천한 현송 양, 어려서부터 나눔 습관을 길러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이제 중학생이 됐는데 주변 이웃을 먼저 배려하는 착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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