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FA시장에서 오재일을 영입하면서 오랜만에 '빅딜'을 성사, 내년 시즌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친 후 오재일이 FA시장에 나오기 전 부터 삼성은 내년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오재일을 일찌감치 점찍어두고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임했다.
오재일 역시 "삼성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줬다.가장 오랫동안 적극적으로 저를 원하시는 것 같아 빠르게 선택했다. 고민하지 않고 바로 오게됐다"고 말했을 정도다.
오재일이 삼성 유니폼을 입으면서 내년 시즌을 향한 삼성의 기대치도 올라가고 있다. 먼저 오재일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통산 103타수 33안타 12홈런 33타점 21득점 타율 0.320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홈 구장의 이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오재일이 삼성에 오면서 삼성 투수들의 어깨도 다소 가벼워졌다. 올 시즌 원태인을 상대로 오재일은 5타수에 홈런 3개를 포함한 4안타 4득점 타율 0.800을 찍었고 최채흥을 상대로도 8타수 5안타(1홈런) 2득점 타율 0.625를 기록했다. 삼성의 에이스 외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도 5할 타율을 기록했을 정도다.
오재일 영입으로 삼성팬들은 또다른 즐거움도 기다리고 있다. 오재일이 받을 등번호가 무엇일지, 또 10개 구단 중 선수 응원곡 만큼은 타 팀의 부러움을 받는 삼성이어서 오재일의 새로운 응원곡은 무엇일지 기대하고 있는 것.
오재일은 평소 알려진대로 이승엽을 롤 모델로 하고 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롤모델인 이승엽 선배님의 뒤를 따르게 됐다는 점도 삼성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삼성에서 36번은 영구결번인 만큼 다른 번호를 택해야 한다. 다른 번호를 달고도 이승엽 선배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면 그 번호 역시 36번처럼 좋은 번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삼성의 선수 응원곡은 퀄리티가 높기로 유명한 만큼 오재일 역시 새로운 응원곡이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되는 것 역시 팬들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오재일은 "홈런, 타점 등 공격력에서 많은 기대를 하시는 것 같다. 공수 양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할 것 같다"며 "대구라는 도시에서 저를 많이 환영해주시고, 저를 원한다는 걸 많이 느꼈기 때문에 이 팀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팬들을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삼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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