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 중구 새비전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22명에 이른다고 16일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진행한 접촉자 조사에서 21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중 14명은 교인이었고 8명은 지인 등으로 파악됐다.
달성군 영신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도 63명으로 늘었다. 14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감염자로 드러났다. 확진자 중 46명이 교인이고 나머지 17명은 가족이나 지인이었다.
남구 대구신일장로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하는 등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자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대책위는 "다양한 경로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돼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라며 "종교시설은 정규 활동 외 대면 활동, 특히 수련회와 성경 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등을 금지하고 연말연시 각종 모임·행사를 최대한 자제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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