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종교시설 곳곳 '코로나 지뢰밭'…중구 새비전교회 누적 확진자 22명

달성군 영신교회 63명(누적), 남구 대구신일장로교회에서도 2명 추가

15일 오전 강추위 속에 대구 수성구보건소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5일 오전 강추위 속에 대구 수성구보건소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에서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 중구 새비전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22명에 이른다고 16일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진행한 접촉자 조사에서 21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중 14명은 교인이었고 8명은 지인 등으로 파악됐다.

달성군 영신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도 63명으로 늘었다. 14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감염자로 드러났다. 확진자 중 46명이 교인이고 나머지 17명은 가족이나 지인이었다.

남구 대구신일장로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하는 등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자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대책위는 "다양한 경로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돼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라며 "종교시설은 정규 활동 외 대면 활동, 특히 수련회와 성경 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등을 금지하고 연말연시 각종 모임·행사를 최대한 자제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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