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비상이다. 안동시는 지역감염이 6일 연속 지속 됨에 따라 경북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한 원격수업, 복지시설 전수조사 등 방역대책도 내놨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한 데 이어 12일 1명, 13일 3명, 14일 2명, 15일 5명, 16일 3명 등 6일 동안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안동지역 누적 확진자는 83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안동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통해 지역 내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자고 건의했다. 학생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학교가 코로나19 확산을 촉진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현재 확진자의 가족 중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경우도 있어 학생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안동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내 2개 학교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기말고사 기간이 거의 끝나감에 따라 안동지역 전체 원격수업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안동시는 법인택시에 비해 개인택시 운전자의 확진 시 동선 파악이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자 시비를 투입해 동선파악용 통신망도 구축한다.
코로나19 확산의 취약 시설로 통하는 복지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벌인다. 현재 4주에 1번씩 복지시설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체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조기 전수조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홀몸노인 등 소외이웃 보호를 위해 법적으로 30% 이상 운영하게 돼 있는 주간 보호시설은 종사자들이 일지(동선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시에서 매일 확인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코로나19 지역감염원에 대해 방역당국은 서울 한 종교단체 관계자(서울 확진자)들이 안동 한 시설을 방문한 후 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술집 등이 오후 9시까지 밖에 영업하지 않으면서 인근 지역으로 시민들이 이동하는 풍선효과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인접한 경북도청 신도시와 예천지역 술집으로 손님이 몰리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무증상 확진이 늘어남에 따라 상시 마스크 착용을 통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며 "당분간 타지역 방문과 연말모임 등은 자제를 부탁드리고,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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