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립운동 성지' 안동 임청각 관통 철로, 80년만에 사라진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 기념행사 개최
마지막 열차 탑승, 방음벽 철거 퍼포먼스 등 열려
내년부터 본격 복원 착수… 후손들의 숙원도 해소 돼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 임청각 앞에 놓인 철로와 방음벽이 곧 철거된다.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는 17일 임청각 앞 사당에서 고유문을 낭독하고 방음벽을 철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임청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1941년 일제는 항일 정기를 끊겠다며 앞마당을 관통하는 철길을 놓아 임청각을 훼손했다. 정부와 안동시는 임청각 복원 사업을 통해 철로 이전, 철거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임청각을 일제 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예정이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 임청각 앞에 놓인 철로와 방음벽이 곧 철거된다.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는 17일 임청각 앞 사당에서 고유문을 낭독하고 방음벽을 철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임청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1941년 일제는 항일 정기를 끊겠다며 앞마당을 관통하는 철길을 놓아 임청각을 훼손했다. 정부와 안동시는 임청각 복원 사업을 통해 철로 이전, 철거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임청각을 일제 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예정이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우리 집안의 광복은 오늘부터입니다."

이창수 임청각 종손이 16일 임청각을 지나가는 마지막 열차를 탑승하며 남긴 말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경북 안동 임청각을 관통하던 철로가 80여 년만에 사라진다.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 완료로 기존 운흥동에 있던 안동역이 송현동으로 옮기고 운행선 변경으로 기존 철로를 철거한다.

임청각은 이 선생의 생가로 독립운동가 11명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다. 1942년 2월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당초 99칸이었던 임청각을 관통하는 철로를 놓으면서 민족 정기를 훼손하고자 했다.

이후 다양한 복원사업이 추진됐고 중앙선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서 안동시는 2025년까지 예산 280억원을 투입해 중앙선 철로 전의 옛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는 16, 17일 이틀 간 기념행사도 개최했다. 17일 임청각의 독립운동 역사를 되새기며 사당에서 고유문 낭독회가 열렸다. 임청각 앞에서 방음벽 철거와 축포 발사 등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의 선창에 따라 기관단체장들이 임청각 복원과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구호도 외쳤다.

이상룡 선생 현손인 이숙현 칠곡교육장은 "7살 때 임청각 앞 철길에서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제 인생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집안을 갈라놓고 아버지를 빼앗아간 철길이 하루빨리 사라지고 옛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창수 임청각 종손은 "1945년 광복 후 과거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했고 여전히 국토는 분단됐다. 만주 벌판에서 민족통합을 이끄신 석주 선생의 통합 정신이 오늘날 모든 갈등을 잠재우는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며 "옛 철길이 사라지면서 본연의 소통과 이동의 자유가 회복돼 한국기상이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 임청각 앞에 놓인 철로와 방음벽이 곧 철거된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 임청각 앞에 놓인 철로와 방음벽이 곧 철거된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비판이 청와대와의 충돌로 이어지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유 작가는 대통령...
대구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1억원을 들여 '사회연...
형법 제328조 1항의 친족 간 재산범죄 형 면제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71년 만에 효력을 잃고, 올해 추석에는 친고죄로 일원화된 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생포가 쉽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