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프랑스를 공포로 떨게 했던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총기 테러범들과 공모한 일당에게 종신형 등 중형이 선고됐다.
프랑스 법원은 17일 이슬람교를 창시한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 소재로 삼았다는 이유로 해당 언론사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해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쿠아치 형제와 협력한 공범들에게 종신형에서부터 적게는 4년 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샤를리 에브도에서 테러가 발생한 다음 날 경찰관 1명을 살해하고 이튿날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4명을 더 숨지게 한 아메디 쿨리발리와 공모한 이들까지 합해 총 14명을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테러를 주도한 사이드·셰리프 쿠아치 형제와 쿨리발리는 이미 체포 과정에서 총에 맞고 숨졌다. 테러범들에게 무기를 조달한 혐의로 기소된 '오른팔' 알리 리자 폴라와 쿨리발리의 여자친구 하얏 부메디엔느에게 각각 징역 30년 형을 선고했다.
나머지 공범들에 대해서는 각자 저지른 범죄의 무게에 따라 20년, 18년, 13년형, 8년형, 4년형 등이 내려졌다. 다만, 핵심 공범으로 꼽히는 모하메드 벨후세인에게 종신형을 내렸지만,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프랑스에서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의 이름으로 자행된 연쇄 테러의 서막을 올렸던 사건이 발생 5년 11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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