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이 중국의 국가인증 지원기관 '대공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국은 의료기기 시장 급성장이 예상돼 관련 업계도 반기고 있다.
대공방은 중국 심천에 있는 기업 성장 촉진, 시제품 제작, 투자유치 연계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구첨복재단과 대공방은 ▷의료기기 개발기업의 시제품 제작 지원 ▷의료산업 성장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팅 및 액셀러레이팅 ▷의료기기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유치 등 상호협력 ▷한·중 양국의 의료산업 분야 기업체 후원 ▷한·중 양국 간 기업진출 및 교류협력 증진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첨복재단에 따르면, 지역 의료기기 기업 가운데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협력 네트워크 부재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기업들이 적지 않았다. 앞으로는 중국 대공방과 상호협력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중국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가 2017년 발표한 '중국 의료기기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의식이 높아지면서 향후 의료기기 수요가 확대되고 관련 품목이 다양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노령화가 진행 중으로 2035년 무렵에는 60대 이상 인구 비중이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첨복단지 입주 기업도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반겼다.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엔도비전은 중국 현지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수출을 이미 진행 중이다. 현재 주력제품인 바이오소재 지혈제에 더해 향후 개발될 '인체 유래 콜라겐'을 활용한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의 중국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엔도비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지 의료진과의 협업, 신뢰성 있는 바이어와의 연계, 시제품 제작 지원등이 이뤄지면서 향후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원 대구첨복재단 의료기기센터 센터장은 "업무협약 이후 해외 협력거점과 연계한 기업지원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역기업을 위해 다양한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단독] 김민석 子위해 법 발의한 강득구, 金 청문회 간사하려다 불발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李대통령, 취임 후 첫 출국…G7 정상들과 양자회담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