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이식수술 50회 달성…전국 5위권

2017년 대구·경북 최초 심장이식수술 성공 후 3년만
국내 5위권의 심장이식 수술건수 유지하며 지역 의료 우수성 전파

계명대 동산병원은 심장이식수술 50례를 달성,기념식을 가졌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심장이식수술 50례를 달성,기념식을 가졌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2017년 3월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한 이후, 3년 만에 심장이식수술 50례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동산병원은 매년 전국 5위권 이내의 심장이식 수술건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동산병원측은 지난 21일 계명대 동산병원 대강당에서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배재훈 의과대학장, 조치흠 동산병원장 등 관련 의료진 20명 가량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행사를 가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 의료원장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해 심장이식수술 첫 번째 환자와 50번째 환자에게 비누꽃과 건강검진권을 전달하고 건강과 쾌유를 기원했다.

50번째 수술환자인 A(59)는 "처음 심장이식 수술을 결정했을 때 많이 두려웠지만 계명대 동산병원이 심장이식수술에 있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교수님이 꾸준히 용기를 주셨기에 믿고 결정할 수 있었다"면서 "성공적인 수술로 새 삶을 갖게 해준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시 수술은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가 맡았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심장이식수술 50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심장이식팀을 대표해 박남희 장기이식센터장(흉부외과)과 김인철 교수에게 각각 감사패가 수여됐다.

심장이식의 성공을 위해서는 치료 과정에 동반되는 여러가지 심장 문제들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동산병원은 이를 위해 다양한 과의 전문의들이 모여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를 돌보는 체계를 마련했다. 흉부외과, 심장내과를 비롯한 전체 내과의 뒷받침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장기이식센터, 영양팀, 사회사업팀 등이 참여함으로써 이식 수술의 성공률뿐만 아니라, 수술 후 환자들의 생존률도 매우 높다.

박남희 장기이식센터장은 "고난도 이식치료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의료진과 우수한 시스템에 기반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얻어진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국내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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