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탄소년단(BTS) '아미' 힘으로…대구에 '뷔 캐슬' 뜬다

크리스마스 이브 대구 이월드에 'BTS 뷔 테마존' 등장
중국 팬들 '바이두뷔바', 뷔 생일 기념 2천만원 들여 '테마존'
생축 네온사인, 2m 태태 바람인형, '보라해' 매시지 조형물

24일 대구 이월드에 방탄소년단(BTS)의 대구 출신 맴버 뷔(본명 김태형)를 주제로 한 테마존이 설치돼 나들이 온 가족이 사진을 찍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4일 대구 이월드에 방탄소년단(BTS)의 대구 출신 맴버 뷔(본명 김태형)를 주제로 한 테마존이 설치돼 나들이 온 가족이 사진을 찍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 바이두뷔바 제공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 바이두뷔바 제공

크리스마스 이브, 대구 이월드 별빛축제에 방탄소년단(BTS)의 대구 출신 멤버 뷔(본명 김태형)를 주제로 한 테마존이 등장했다. 중국 아미(ARMY·BTS 팬덤) '바이두뷔바'가 뷔의 생일을 기념해 보라색으로 빛나는 화려한 공간을 조성했다.

24일 바이두뷔바와 이월드에 따르면 바이두뷔바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저녁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3주 동안 대구 이월드 별빛축제에서 '뷔 캐슬'(V Castle)을 운영한다. 위치는 놀이기구 '부메랑' 앞인 장미정원 '로맨틱 힐' 일대다.

바이두뷔바는 뷔 생일인 12월 30일을 맞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월드 별빛축제가 아이돌을 테마로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뷔 캐슬은 주변을 초대형 꽃담으로 둘러싸 눈에 띄게 만든 게 특징이다.

꽃담에는 생일축하 메시지를 담은 대형 네온사인을 걸었다. 아울러 2m 높이의 바람인형으로 '태태(뷔 본명을 딴 애칭) 인형'을 설치해 관람객을 맞는다.

아울러 가로 6m, 세로 1m 크기로 세운 'I Purple U'(보라해) 메시지 조형물이 BTS 상징색인 보라빛 일루미네이션(조명 장식)들과 함께 빛을 낸다.

이월드 별빛축제. 이월드 제공
이월드 별빛축제. 이월드 제공

이월드에 따르면 바이두뷔바는 이번 테마존을 꾸미고자 수개월 전 서울 한 행사 기획사에 의뢰하고서 행사 형태와 규모 등을 구상했다. 바이두뷔바는 국내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점을 고려해 관람객이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게끔 유도하기로 했다.

그간 바이두뷔바는 BTS 서포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바이두뷔바는 지난해에도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에 팬클럽 최초 공식 후원자로 참여해 뷔의 생일을 축하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뷔 생일을 축하는 데만 한화 12억원 상당을 모금해 중국 내 K팝 아이돌 서포트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전국에 방송하는 'SBS 가요대전'에도 뷔 생일광고를 낸다. 대구에서 무관중 녹화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가요대전은 앞서 BTS가 출연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월드 관계자는 "올해 이월드 별빛축제는 1천만 개 조명과 꽃말이 '기적'인 파란 장미(인공 LED 장미)를 내세워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한다. 뷔 캐슬도 이 같은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두뷔바는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꼭 쓰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뷔 캐슬을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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