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으로 '폐장'한 K리그의 아쉬움을 달랠 신바람나는 소식이 해외에서 들려오고 있다.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의 기운을 받았는지 최근 유럽 등에 진출한 해외파들이 골 소식으로 자신의 활약상을 전하는가 하면, 팀의 부름에 출격 기회를 잡으며 긴 침묵을 깨고 있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는 24일 프랑스 보르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랭스와 2020~2021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8분 골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생테티엔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뽑아낸 뒤 일주일 만에 재가동한 득점포다.
한동안 골 침묵에 시달렸던 황의조는 15라운드 마수걸이 골을 계기삼아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 장 루이 가세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얻은 모습이다.
지난 시즌 보르도에 진출한 황의조는 포지션 중복 문제로 익숙한 최전방이 아닌 측면 공격수로 뛰고도 24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보르도 역대 최고의 영입' 중 하나라는 반응까지 이끌어 내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지만 침묵이 길었다.
이날 팀이 1대3으로 지며 황의조의 시즌 2호골 의미가 다소 묻혔으나 첫 골 이후 감각을 키워가고 있는 점은 남은 경기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다름슈타트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도 그토록 기다린 시즌 첫 골 소식을 전했다.

백승호는 23일 루돌프 하르비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디나모 드레스덴과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에 선발출전해 시즌 1호골을 작렬시켰다. 11경기 만에 터뜨린 마수걸이 득점포이자 16일과 19일 리그 경기 연속 도움에 이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였다.
프라이부르크 권창훈은 2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DFB 포칼 2라운드(32강) 슈투트가르트전에 교체 출전했다. 대표팀 소집 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조치 돼 있던 권창훈은 후반 10분 선발로 출전했던 정우영을 대신해 한 달 보름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코로나19 확진 전에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회복 후 짧은 시간 내에 출격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할 기회를 잡았다.
한편 손흥민은 24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후반 31분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100호골을 또한번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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