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이칠우) 학생회가 이주노동자들 챙기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 학생회는 최근 대구의 성서이주노동자센터에 115만2천400원을 기부했다. 이는 지난 11월 진행한 학교 축제 '2020 코스모스 축제' 수익금. 축제 프로그램 중 '신박한 장터'에 참여했던 학급과 동아리 등이 학생회 회의를 거쳐 수익금 일부나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로 한 데 따라 모은 금액이다.
성서이주노동자센터의 차민다(스리랑카) 씨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모두 어려운데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먼저 실천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줘 정말 고맙다"며 "이주노동자들은 정부의 각종 지원에서 후순위로 밀려 어려운 부분이 많다. 학생들의 기부금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일여상의 전정은(2학년) 학생은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기부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뜻깊었다. 무엇보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힘든 이웃을 돕고 싶어 이주노동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도움만 받는 게 아니라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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