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무사히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오후 안일환 기재부 제2 차관이 위원장으로 참석하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대구 엑스코선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MBC 네거리를 지나 이시아폴리스를 잇는 이 사업은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가 힘을 합쳐 요구한 이후 10여 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엑스코선은 2018년 초 국토부 투자심사에서 탈락했다가 다시 선정되는 등 천신만고 끝에 기재부 예타 테이블까지 올랐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6천711억 원(국비 4천27억, 지방비 2천684억)을 투입,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역, MBC네거리역, 1호선 동대구역을 거쳐 경북대, 엑스코,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의 도시철도 건설사업이다.
기존 1·2·3호선과의 환승역 3개소를 포함해 10개소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모노레일이 지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엑스코선의 기대효과는 엄청나다. 엑스코선이 건설되면 전체 생산유발효과 1조 2천47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천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2천203명, 취업유발효과는 1만256명으로 분석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
엑스코선 시·종점인 이시아폴리스역과 신도시 조성예정지인 K2후적지까지 불과 2~3㎞에 불과해 추후 대구공항 후적지와의 연계도 예상된다.

벌써 엑스코선 주변은 교통 수요가 급증하고 개발 열기가 뜨겁다. 특히 엑스코선이 지나가는 골든라인(동대구·MBC네거리·범어네거리)은 전국적인 '핫플'로 급부상중이다.
대구시는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완공 목표는 2028년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엑스코선이 생기면 북부와 동부를 잇는 등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상당 부분 없앨 수 있게 된다. 또 총사업비의 60%인 4천27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되고 코로나로 침체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종합유통단지, 금호워터폴리스, 엑스코 등 대구의 주요물류·산업단지 접근성이 강화하고 k-2 공항후적지 개발 및 도심융합특구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동·북부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또 "구(舊)시가지를 활성화하는 도시철도 4호선 순환망도 트램 도입과 단계별 건설방안을 중점 검토해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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