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 속 2021년…새해 해맞이 최고의 명소는 어디?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한 바닷가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한 바닷가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정답은 '집'

코로나19로 '잃어버린 1년'이 된 2020년이 단 하루면 끝난다.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새해 첫 태양을 보려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전국의 관광명소와 해맞이 장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하얀소의 해인 2021년 신축년 1월 1일 새해의 해맞이를 보고 싶은 국민의 소망을 이뤄줄 최고의 해맞이 명소는 어디일까? 바로 '집'이다.

동해안 지자체는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려올 것을 우려해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해맞이 명소를 모두 폐쇄한다. 서울시 역시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인 남산 팔각정도 1월 1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출입을 통제한다. 또 인왕산 청운공원, 아차산 해맞이광장, 응봉산 팔각정 등 18개소의 자치구 해맞이 장소도 통제된다.

매일신문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해맞이는 따뜻하고 안전한 집에서 '랜선'으로 즐길 수 있다. 더구나 자신이 원하는 장소를 골라서 볼 수 있다.

경북도는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포항 호미곶, 경주 토함산, 문무대왕릉 일원, 영덕 해상공원광장 등 해맞이 명소에 대해서 '출입금지' 안내문과 접근차단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출입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대신 포항, 경주, 울진에서는 유튜브, 지역방송 등을 통해 2021년 새해 일출 광경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 자신과 가족, 이웃들의 안전을 위해 이동과 모임을 자제하고, 신축년 새해는 안전하게 집에서 맞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시 해운대구 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 '해운대야 놀자'를 통해 랜선 해맞이를 진행한다. 해운대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청사포, 동백섬 등 해운대구 주요 해맞이 장소를 폐쇄하는 대신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청사포, 장산 일원 등 해맞이 명소 4개소를 이원생중계할 계획이다.

강원도 속초시와 강릉시도 1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생중계한다.

강릉시의 경우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일출광경, 시 홍보영상, 라이브 콘서트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195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진행됐던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