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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반대" 네덜란드 격렬 시위…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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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 쏘며 해산 시도…100여명 체포

네덜란드 남부 에인트호번의 한 광장에서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야간 통행금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전날부터 야간통금을 도입했다. 통금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 30분까지이며, 이를 어기면 95유로(약 13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연합뉴스
네덜란드 남부 에인트호번의 한 광장에서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야간 통행금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전날부터 야간통금을 도입했다. 통금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 30분까지이며, 이를 어기면 95유로(약 13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연합뉴스

네덜란드에서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령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져 시민과 경찰이 충돌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전날부터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처음으로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 30분까지 긴급한 외출이 아니면 집에만 머물러야 하지만 전국에서 위반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중심지에 있는 뮈세윔플레인(박물관 광장)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코로나19 봉쇄령에 반대하는 불법 시위를 벌여 경찰이 물대포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 앞에서는 경찰이 무리 지어 서 있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발포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경찰은 이번 시위로 100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남부 도시 에인트호번의 주요 기차역 인근 중심광장에서 열린 시위도 시민 수백 명이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면서 폭력 사태로 번졌다. 이로 인해 이곳을 오가는 열차의 운행은 정지됐으며, 시위대가 던진 돌과 자전거 등에 상점 유리창이 깨지고 약탈까지 발생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이 광장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리고, 시위 참가자 최소 55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는 관련 없는 한 여성이 경찰기마대의 말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페르드 그래퍼하우스 네덜란드 법무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방역지침과 아무 관련 없는 시위다. 그저 범죄 행위일 뿐"이라며 비판했다. 경찰도 성명에서 "시위대가 화염과 돌을 던져 경찰차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부 도시 위르크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소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지방정부 관계자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의료종사자들은 위르크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검사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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