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삼성라이온즈의 푸른 유니폼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오재일이 투수들의 '특급 도우미'를 자처했다.
지난 시즌, 오재일은 유독 삼성 투수들에게 강했고 특히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런 오재일이 삼성 투수 도우미가 되면 약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높일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
1일 시작한 스프링캠프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오재일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삼성이 작년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 팀에 빨리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은 삼성 투수들에게는 '넘사벽' 같았다.
특히 원태인을 상대로 5타수 4안타(타율 0.800) 4득점, 그 중 홈런을 3개나 때려내 그야말로 '천적'이었다. 최채흥을 상대로도 8타수 5안타(타율 0.625) 1홈런 2득점을 기록했고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도 타율 5할의 맹타를 휘둘렀다.
오재일은 "(원)태인이를 상대로 잘 쳤으니, 이제부터는 태인이가 등판할 때 많이 도와주겠다"고 웃었다.
팀을 옮긴 첫 해, 오재일은 삼성팬들의 기대감을 채우고자 일찌감치 몸을 만들어 스프링캠프를 시작, 허삼영 감독으로부터 "착실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절친' 이원석은 어색하지 않게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여러가지 도움을 주고 있다.
오재일은 "팀원이 되고보니 젊은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가 밝고 힘차다"며 "(이)원석이가 있어 적응하는데도 친숙해지는데도 한결 낫다"고 말했다.
2군에 있을 때 들른 적 있는 경산볼파크에 다시 온 건 10년 만이라는 오재일은 "캠프에서 우선은 체력을 키우고, 기온이 오르면 기술적 부분에 집중하겠다"며 "해마다 한 단계씩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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