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내에서 갤러리들에게 응원은 물론 음주와 야유까지 허용해 '골프 해방구'라는 별칭이 붙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이 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예년의 경우 대회 기간 50만명 안팎, 최대 70만명의 갤러리들이 입장해 대회장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로 유명하다.
흔히 대형 이벤트에 따라붙는 '지상 최대의 쇼'라는 수식어에서 착안해 '잔디 위 최대의 쇼'(The Greatest Show on Grass)로도 불린다.
그만큼 여느 골프 대회에서 보기 어려운 '축제'와 같은 성격의 대회가 바로 피닉스오픈이다.
특히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162야드 짧은 파 3홀인 16번 홀 부근에는 2만 석의 스탠드가 설치돼 갤러리들이 티샷하는 선수들에게 응원과 야유를 동시에 보내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하루 입장 관중을 5천명 이하, 대회 기간 전체로 보면 2만명 이하로 제한해 예년만큼의 시끄러운 분위기는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관중수는 큰 폭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11월 하루 2천명을 입장시켰던 휴스턴 오픈 이후 약 3개월 만에 열리는 유관중 대회라는 점은 다행이다.
휴스턴 오픈 이후 올해 1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소니오픈 등에 하루 100∼200명 입장을 허용했지만 이는 대회 관계자나 선수 가족, 후원사 초청 고객 등으로 제한돼 사실상의 무관중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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