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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되면 KBS 입사해?' 논란에 조은희 서초구청장 "국민 마음 후벼 파"

국민의힘 조은희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은희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KBS 직원의 블라인드 글 논란과 관련해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조 구청장은 "KBS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수신료 납부를 거부할 권리 보장이 먼저"라며 "편파방송 KBS는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나훈아씨 조언부터 되새겨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KBS 직원 가운데 1억원 이상 연봉자가 60%가 넘고 그 중 무보직자가 2,000명 이상이라고 발표하자, KBS는 '60%아니고 46.4%'라고 해명했다"며 "2,000명 아니고 1,500명이라고 김웅 의원이 나쁘다고 한 것이다. 김 의원은 2019년 국회 공식 자료에 근거해 이야기 했고, KBS는 제대로 된 근거 자료도 제시않고 변명했다"고 했다.

이어 "KBS는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수신료를 인상하겠다고 한다"며 "수신료 인상을 통해 KBS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설명은 수신료 납부자인 시청자들에게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 한 직원은 직장인 커뮤니티에 '억대 연봉 부러우면 입사하라'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며 "KBS는 문재인 정부의 세금폭탄과 코로나 상황에서 하루하루가 힘든 국민들의 마음을 후벼 파고 있다"고 날카롭게 비난했다.

조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편파방송과 방만 경영만 해온 KBS가 수신료 인상을 하겠다는 것에 어느 국민이 찬성하겠나"라고 물은 뒤 "매월 2,500원씩 전기요금 청구서에 넣어 강제로 징수하는 것에 국민들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KBS가 공정방송으로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허은아 의원이 발의한 수신료와 전기료를 분리 징수하는 방송법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KBS가 할 일은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나훈아 씨가 말했던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는 말씀부터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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