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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효력 91% 소식에 '공급대란' 유럽 화색…신중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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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EU 내 환영"·폰데어라이엔 "데이터 내면 허가 가능"
마크롱 "각국 자체조사 결과에 따라야"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AFP·연합뉴스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임상 3상 결과가 나오자 백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유럽 지도자들이 조심스레 기대감을 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을 받는다면 러시아산 백신도 환영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백신은 EU 내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면서도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역시 제조사가 관련 데이터를 모두 공개하면 러시아와 중국산 백신도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몇 주 전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해 과학적 조사를 하도록 했고, 긍정적 답을 들었다"라면서도 "접종 승인을 위해서는 유럽 각국이 자체 조사를 벌여 결과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러시아 내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최종 임상시험 단계인 3상의 결과가 나오기 전이어서 효능 논란이 일었다. 그러다 이날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높다는 3상 결과가 실렸다. 랜싯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지원자 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에서 스푸트니크 V의 예방 효과는 91.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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