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PGA투어 비회원 우승자 차별 없앤다

비회원 우승자 상금·포인트 인정…메이저 우승하면 5년 투어카드

지난 12월 김아림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통상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는 5년, 일반 대회 우승자에게는 2년 시드를 주지만 김아림은 당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비회원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 이듬해까지의 시드만 받았다.

포포프(독일) 역시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AIG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지만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했다는 이유로 상금랭킹과 CME 레이스 포인트를 받지 못했다.

AIG 여자오픈 우승 상금 67만5천 달러는 포포프의 공식 상금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CME 레이스 포인트도 하나도 받지 못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비회원에 대한 불합리함을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LPGA투어에서 비회원 우승자에 대한 각종 차별이 없어진다.

LPGA투어 선수회는 올해부터 비회원 우승자 특전 규정을 개정하기로 뜻을 모았고, 투어 사무국이 곧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골프위크가 9일 보도했다.

즉, 비회원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종전에는 2년간 회원 자격을 부여했지만, 올해부터는 회원과 마찬가지로 5년짜리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비회원이라도 우승하면 곧바로 다음 대회에는 투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바뀐 규정이 소급 적용되지는 않아 김아림은 5년짜리 투어 카드를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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