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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할머니 역 김을분, 올해 나이 95세…2008년 유승호와 재회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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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네버엔딩스토리'에서 재회한 유승호와 김을분 할머니. 방송화면 캡처

EBS에서 설 연휴 특집 방송으로 영화 '집으로'(2002)가 11일 방송된 가운데 영화 속에서 할머니 역으로 분해 손자 역의 유승호와 환상의 호흡으로 영화를 흥행시킨 김을분 할머니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을분 할머니는 1926년생으로 올해 만 95세다. 1927년생인 방송인 송해보다 한 살 많은 셈이다. 할머니의 근황과 관련된 소식은 특별히 알려진 바가 없다.

김을분 할머니는 영화 '집으로' 출연 당시 76세에 나이의 연기 경험이 전무한 일반인으로 영화에 캐스팅됐다. 이 영화를 제외하곤 어떤 작품에도 출연한 바가 없다.

연기 경험이 없어 대사를 소화하기 힘든 관계로 영화 내에서 할머니 역은 대사가 없이 촬영을 진행했다.

2008년 11월, 12월 MBC '네버 엔딩 스토리'의 두 차례 방송을 통해 6년 만에 유승호와 재회하기도 했다. 당시 김을분 할머니는 훌쩍 자란 유승호를 향해 "고맙다"며 "영화에서는 못되게 나왔지만 승호가 정말 착한 아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승호는 방송에서 김을분 할머니를 위해 레드카펫을 준비하고 편지를 낭독하는 등 할머니와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또 할머니를 향해 "결혼을 늦게 할 생각인데 결혼할 때 할머니께서 꼭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집으로 개봉 이후 김을분 할머니가 영화 흥행 성공이 몰고온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살던 집을 떠나기로 한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5월 김을분 할머니의 손녀인 이미영씨는 13일 튜브엔터테인먼트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영동군이 영화 촬영 장소를 관광 상품화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더 이상 이곳에서는 살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충북 영동 산골마을의 집에서 60년 이상을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씨는 "출연료 외에 받은 것이 없는데도 '얼마나 벌었느냐'고 묻는 주변 사람들과 집 주위를 기웃거리는 건장한 남자들 때문에 가족 모두가 '산골소녀 영자'와 같은 비극을 겪지 않을까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씨의 아버지는 서울 근교에 할머니가 거주하고 소일할 작은 집과 땅을 구하고 있으나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집으로는 도시에 사는 7살 개구쟁이 '상우'가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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