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지난해 대구경북(TK)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정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민주·진보 계열 정당으로의 후원금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20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 자료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가 3억647만3천489원을 모금해 TK에서는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국적으로도 의원 300명 중 여덟 번째로 모금액이 많았다. 이어 같은 당 임이자 의원(상주문경)이 3억1만4천645원으로 2위, 김정재 의원(포항북·2억9천997만원),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2억9천983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300명이 모금한 총 후원금 액수는 538억2천452만원으로 집계됐다. 총선의 영향으로 평균 모금액은 1억7천900여만원을 기록, 2019년 평균(1억2천여만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쓸어담는 등 강세를 보인 만큼 후원금도 민주·진보 진영으로 쏠림 현상을 보였다. 모금액 상위 20명 가운데 15명이 민주당 의원이었으며, 전체 1위는 3억1천887만원을 모금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었다.
정당별 국회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민주당이 2억158만5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의당이 1억8천355만원으로 2위였다. 반면 제1야당 국민의힘 의원들은 평균 1억5천331만원을 모금하는 데 그쳤다.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도 정의당이 18억여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도합 12억6천여만원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4억9천700여만원을 모금, 진보당(10억2천여만원)과 우리공화당(6억600여만원)보다도 적은 모금액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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