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를 받고 동남권 메가시티와 함께 동남권 신공항, 즉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한 총력 지원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울산, 경남을 묶어 가리키는 '부·울·경'이라는 약칭을 사용해 해당 지역 주민들을 따로 언급, "부·울·경 시·도민 여러분,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5년간 지체 돼 온 동남권 신공항 사업부터 시작하겠다"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특히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가덕도에 신 관문 공항이 들어서면 세계로 뻗어가고, 세계에서 들어오는 24시간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길이 하나로 만나 명실상부한 세계적 물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덕도 앞 푸른 바다는 저 멀리 하늘과 맞닿아 800만 부산, 울산, 경남 시·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2040년까지 인구 1천만명, 경제 규모 490조원의 초광역 도시권 구축이 목표"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도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경제성은 물론 환경, 안전과 같은 기술적 문제도 면밀하게 점검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 "묵은 숙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입법을 희망한다. 정부도 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도착하기 어업지도선을 타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를 살펴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날 부산 방문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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