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에 대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민선 7기가 시작된 2018년 이후 김천시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기업은 모두 31개로 500억 원 이상 투자를 약속한 기업은 ㈜쿠팡, 아얀테첨단소재㈜ 등 모두 7개 사에 달한다. 전체 투자 규모는 7천888억 원으로 이들 기업이 모두 가동을 시작하게 될 경우 신규 일자리 3천35개가 만들어진다.
지난해 김천시와 1천억 원 투자를 약속했던 ㈜쿠팡은 지난달 25일 김천일반산업단지 부지를 계약하며 첫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아얀테첨단소재㈜가 1천200억 원을 투자해 의료용 방호복을 생산할 계획으로 김천시와 MOU를 맺었다.
이처럼 김천시에 대규모 기업투자가 이뤄진 배경은 김천일반산업단지(3단계)의 저렴한 분양가와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 및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김천일반산업단지는 3.3㎡당 44만 원이란 저렴한 분양가로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저렴한 분양가는 김천시가 산업단지 개발에 직접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천일반산업단지 분양가는 인접한 구미국가5산업단지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구미에 본사를 둔 아주스틸㈜도 필리핀 공장을 국내로 이전하면서 구미가 아닌 김천을 선택했다.
이뿐만 아니라 KTX 김천역을 비롯한 경부선 및 경북선 철도와 추진 중인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등의 철도 인프라를 이용한 철도 관련 기업 유치도 눈에 띈다. 철도 장비 부품 제작업체 ㈜다원넥스트는 2019년 5월 2공장을 착공했으며, 철도 완성차 제작업체인 ㈜다원시스, ㈜은성테크, ㈜KSM테크, ㈜HTC 등 12개의 철도차량 및 협력업체가 김천에 투자를 마쳤거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천시는 2021년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를 준공하고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운전자금 지원 등 유치한 기업들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는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코로나19 등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올해는 신산업단지 조성 등 더 공격적인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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