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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이 학교에 배포한 '촛불혁명' 보니…'정치적 편향성' 논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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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촛불혁명'

세종시교육청이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촛불혁명'이라는 책을 배포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희망교육연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특정 정파와 이념적 시각이 담겨 정부 홍보물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되는 도서를 어린학생에게 배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라며 "해당 도서 배포는 학교를 정치화하려는 의도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배포 중단을 촉구했다.

논란이 된 책 '촛불혁명'은 촛불집회가 시작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까지 역사적 장면과 의미를 총 484장의 사진과 글로 묶은 450쪽 분량의 책이다.

'느린걸음' 출판사가 지난 2017년 출판했다. 책은 김예슬(35) 나눔문화 사무처장이 쓰고 사진은 김재현 씨가, 감수는 박노해 시인이 맡았다.

시교육청은 최근 세종 관내 초중고 99개교에 공문을 보내 해당 책자를 수령하도록 했다.

"역사적 사실을 현장 사진과 자료를 중심으로 서술한 도서로 헌법 기본가치와 이념, 국민주권 원리와 민주주의 제도 실현을 위한 국민 참여 중요성을 제시한 자료로 판단, 기증을 수락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책 204쪽에는 '광장을 지켜준 박원순 서울시장'이라는 제목의 글에 "박원순 시장 표현대로 우렁각시 같은 서울시 직원과 시장님께 감사를! 헌법이 보장한 집회 시위 자유를 침해받지 않고 언제든 주권자의 저항을 행사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 앞으로도 서울시장만큼은 꼭 제대로 뽑자"고 쓰여 있다.

297쪽에는 "새 정부 초기부터 보수 야당은 청문회 파행과 인사 비토, 국정감사 거부, 언론 공작 등 무늬만 '협치'지 실상은 '협박'으로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라며 "이에 맞서 국민은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에 압도적인 지지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세종시교육청은 "특정 정당이나 정권을 정치적으로 홍보하는 도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학교 도서관에 비치하며 교사 개인에게 보급하거나 수업 활용에 강제하지 않았으므로 활용 여부는 각 학교와 교사에게 자율권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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