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대표 건축물인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탐방로가 경북 경주 황룡사 터에 들어선다.
경주시는 오는 5월부터 올 연말까지 황룡사 역사문화관 북서편 2만2천300㎡ 부지에 사업비 9억5천600만원을 들여 탐방로와 잔디광장을 조성한다.
탐방로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옆으로 눕혀 놓은 형상으로 길이 65m 규모다. 황룡사 터 발굴 당시 출토된 석재와 기와 조각을 넣은 '철망 블록'을 활용해 탑 모양을 만든다. 탐방로엔 영산홍과 자산홍, 백철쭉 등을 심어 아름다운 녹지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은 643년(신라 선덕여왕 12년)에 만들어진 건축물로 1238년(고려 고종 25년) 몽골 침입 당시 불에 타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사가 끝나면 황룡사 역사문화관과 함께 발굴 당시 출토된 석재와 기와 조각을 선보이는 야외 공간으로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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