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에 대해 경찰이 사라진 아이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망한 여아의 친모인 A(48)씨가 계속해서 입을 닫고 있어 A씨의 딸 B(22)씨 아이의 행방을 파악하는 것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어서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자백을 이끌어내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거짓말 탐지기 검사까지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이 되고 있지 않아 사라진 여아의 행방을 파악 중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사건 해결을 위해 사라진 아이를 찾아야 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경찰과 구미시는 우선 지역 내 아동보육시설 등에서 B씨가 낳은 아이가 입소했는지 확인 했다.. 하지만 구미지역 보육원에서는 A·B씨 모녀가 출산한 2018년 이후에 입소한 신생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가 아닌 타 지역으로 보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 경찰은 A씨의 병원 출산기록이 전혀 없는 것을 바탕으로 홀로 출산했거나, 민간인 산파 등의 도움을 받아 출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민간인 산파나 위탁모 등을 수소문하기 위해 각 읍·면·동장 등에게 협조를 구했다.
특히 A씨가 아이를 유기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비슷한 사건이 있는지도 파악 중이다. 숨진 아이의 친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A씨의 남편도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에 미뤄봤을 때 A씨 스스로 임신과 출산 사실을 숨겼고, 이를 위해 유기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최근 2년간 구미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 등을 다시금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19년 구미 진평동에서 영아 사체 유기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원룸촌 쓰레기 더미에서는 스티로폼 상자에 담겨 탯줄이 달린 채로 부패한 신생아가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유기사건은 현재까지 미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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