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전 의원이 19일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기고 지는 문제 이전에, 단일화는 시민과의 공약"이라며 단일화를 실패한다면 '상왕'으로 불리는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안철수 후보 모두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아직도 미련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면서도 "극적인 단일화를 통해, 흥행 몰이와 선거 압승을 이루려고 아직까지도 지리한 신경전을 연출하는 것이라면,이쯤에서 그만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는 "29일 투표지 나오기 전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지금이 어느때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LH사태, 박원순 성추행, 종부세, 아파트 폭등, 코로나 자영업자 폭망, 포퓰리즘, 조폭 정치에 좌절한 시민들이 분연히 일어서 심판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신명과 희망,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도 마다할거"냐며 "작금의 행태는 눈앞의 선거만을 내다보는 정치꾼처럼 보여 정말 민망하다"고 답답함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정 전 의원은 "두 당사자가 머리 맞대고 과감히 쾌도난마 하는 모습! 서울 시민들이 원하는 참 정치의 모습"이라며 "29일까지 시간 끌지 말라"고 강조했다. 특히 "심판 대상은 따로 있는데, 자칫 본인들이 심판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이런 식이라면, 시민들 마음이 '쉽게' 변할 수 있음을 엄중하게 각성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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