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연일 故(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언급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25일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 전 시장과 확실한 선을 긋는 모양세다.
이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아마 무슨 안타까움이 있겠지만, 이 국면에서는 (박영선)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전날 "안전한 서울, 깨끗한 서울, 걷기 좋은 서울이 시민의 새로운 요구였다"라며 "박원순은 그런 요구에 순명하여 속도를 줄이고 안전을 강화하고 인도를 넓히고 서울심야버스를 도입하고 자동차 제한 구역을 늘리려 했다"고 박 전 시장에 대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임 전 실장은 23일에도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청렴이 여전히 중요한 공직자의 윤리라면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는 글을 올렸다.
임 전 실장이 연이어 박 전 시장을 언급하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 같은 방송에서 "개인 표현의 자유에 대해 제가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지금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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