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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어 이낙연도 박원순과 선 긋기? "임종석, 신중했으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연일 故(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언급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25일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 전 시장과 확실한 선을 긋는 모양세다.

이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아마 무슨 안타까움이 있겠지만, 이 국면에서는 (박영선)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전날 "안전한 서울, 깨끗한 서울, 걷기 좋은 서울이 시민의 새로운 요구였다"라며 "박원순은 그런 요구에 순명하여 속도를 줄이고 안전을 강화하고 인도를 넓히고 서울심야버스를 도입하고 자동차 제한 구역을 늘리려 했다"고 박 전 시장에 대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임 전 실장은 23일에도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청렴이 여전히 중요한 공직자의 윤리라면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는 글을 올렸다.

임 전 실장이 연이어 박 전 시장을 언급하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 같은 방송에서 "개인 표현의 자유에 대해 제가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지금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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