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 간부 4명이 연구비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패션연 노조와 대구경실련이 비리행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패션연 간부 4명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구수당을 부정하게 수급하거나 연구원 수를 과대 등록해 인건비를 부풀리는 등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패션연 노조를 비롯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인사 중에는 최근 패션연 원장 공모 서류심사에 합격한 인사도 포함돼 있다"며 "관련 피의자들을 내부 규정에 근거해 즉시 대기 발령시키고 근원적 개혁을 요구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근원적 개혁을 위해 ▷피의자 즉시 대기 발령 ▷패션연 포함 대구 지역 산하 전문생산기술연구소에 대한 대구시의 운영 개입 중단▷개별 이사회의 폐해를 막기 위한 대구지역 섬유전문연의 통합이사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같은 날 대구경실련도 성명서를 내고 "정부 연구개발과제 강탈은 규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일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의 수준을 떨어뜨려 국가예산을 낭비하게 하는 일"이라고 평하며 비리행위자들을 빠른 시일 내에 기소해야 하며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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