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인간극장'이 5~9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충북 괴산, 골 깊은 삼방마을에는 복 많기로 소문난 오부자네가 있다. 아들 며느리에 듬직한 네 손자까지, 3대가 함께 사는 지용기(74), 이계연(73) 어르신네다.
담배 농사를 짓던 부부는 결혼 패물을 팔아 송아지 한 마리를 샀고, 그 일소를 불리고 불려 한우 150마리의 축사를 일궜다. 축사를 지금처럼 키울 수 있었던 건 우직한 장남 덕이 크다. 결혼해서부터 한집에 살며 아버지를 도와 축사 일을 도맡았고, 복덩이 며느리 사이에 아들을 넷이나 뒀다.
이제는 금쪽같은 손자들이 장성해 축사 일을 도와주니, 할아버지 할머니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함박웃음을 지으신다. 한창 놀기 바쁠 청년들이 얼굴 한번 찌푸린 적 없이 축사와 농사일을 거든다.
효심도 성실함도 말로 가르쳐서는 될 일이 아니다. 흐르는 물처럼 대대로 내려가는 터라 살아있는 부자유친의 지침서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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