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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사퇴하라"-野 "생떼"…서울시장 보선, 복병은 생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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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내곡동 의혹 증거 공방

조상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상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관련 내부정보 유출 및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이해충돌 의혹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생태탕'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막판 복병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강남구 내곡동 땅 측량에 입회했다는 증거로 '생태탕'을 제시했고, 야당에서는 식당 주인 입장이 불과 며칠 사이 번복된 점을 지적하며 '생떼를 쓰고 있다'는 취지로 '생떼탕'이라 반박하는 등 서울 발전을 위한 공약이 아닌 '생태탕'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논란은 지난 2일 서울 한 생태탕 주인 A씨가 서울 지역공영 방송인 TBS의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오 후보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에 참여한 뒤 식사를 하러 왔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A씨 아들은 "오 후보는 하얀 면바지에 신발은 캐주얼 로퍼를 신고 있었다. 상당히 멋진 구두로 페라가모였다"고 상세한 옷차림을 언급했다.

이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는 긴급성명을 통해 "오 후보 주장은 완전히 파탄났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내곡동 땅의 존재도, 위치도 몰랐다"는 오 후보의 주장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결정적 증거로 '생태탕'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해당 방송과 A씨 등을 겨냥해 '생떼를 쓰고 있다'고 맞받았다. A씨가 TBS 출연 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음성녹음 파일이 3일 공개됐기 때문.

조수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SNS에서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꼬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도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16년 전 일을 어떻게 그렇게 상세히 기억하며, 무슨 옷을 입었고 신발을 신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나"라며 "선거 끝나면 이런 게 전부 사법적으로 걸러질 텐데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돕다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논란이 번지자 A씨 아들은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지고 가 결제 내역까지 모두 받아오겠다"며 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려 했으나 돌연 취소했다. 신분 노출 시 해코지, 악플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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